타다 남은 장작개비는 초라하게 보인다. 차라리 물이 흐르는 쌩 나무가 더 나아 보인다. 어떤 일이든지 하는 둥 마는 둥, 일의 끝맺음이 없는 것은 타다 남은 장박개비처럼 흉할 뿐이다. 요즘 30도를 훌쩍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준다. 사람은 마음속에 정열이 불탈 때 가장 행복해 진다. 라오디게아교회에 주님은 경고하신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계 3:15). 열정은 삶에서도, 일에서도, 신앙에서도 절대 필요한 요소이다.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 Arthur)는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저버리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심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른다. 믿음이라는 라틴어는 끄레도(credo)이다. 끄레도는 심장이라는 cor와 바꾼다는 dia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내 심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바꾸어 예수님의 심장을 갖고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영혼의 심장이 뛰지 않는 영혼의 심장병을 가지고 사는 어리석은 자들은 아닌가? 열심이 식은 신앙생활은 영적으로 죽은 심장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열정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기운이 솟아난다. 어떤 일이든지 무한한 열정을 쏟아내는 일은 반드시 성공한다. 열정은 평범함과 훌륭함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어떤 일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아름답고 또 젊어 보인다. 열정이 식어지면 그 사람은 급속도로 퇴보하고 무력하게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지금 어려운 형편과 불행이라고 여겨지는 일에 살아야한다는 열정이 있으면 그 자체가 행복이요,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이다. 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성을 지니자. 그러면 인생이 빛을 얻게 될 것이다. 백년을 살 것처럼 일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기도하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고통은 스스로 치유하고 고쳐야 할 병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의사의 처방전이 환자의 회복을 위한 것이듯 하나님께서 내린 고통은 그 사람의 도덕적인 건강을 회복하고, 인류애를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들이듯이 아무런 불평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기도도 열정적으로 하자. 예배도 열정적으로 드리자. 더위도 열정적으로 이겨내자. 뜨거운 더위에도 불타는 열정적으로 사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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