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이다. 믿는 자에게는 사망 귄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그 중심에 있다.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 또한 지금도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온 천하 만물을 통치하시며 이끌어 가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복음 증거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살아가야할 근거는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해 주는 객관적 근거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성경의 지식으로 잘 구비된 지성적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 탈봇 신학대학원의 J. P. 모어랜드 교수는 ‘지식이란 적절한 사고와 경험을 토대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지식은 곧 사물을 표현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은 그 시대의 변천에 따라 깊이와 넓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기독교는 지식만 의존하는 종교는 아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구원은 지식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지식을 뛰어넘어 성육신 하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사역을 완성하셨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지식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건전한 지식을 소유한 지성적인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며 설명하도록 한다. 더 나아가 이 하나님의 말씀은 그러한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묘사하며 소개하도록 하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지식으로 무장된 이 시대의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 듣고, 읽고, 공부하고, 훈련 받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지식의 근본이자 보물 창고인 성경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도 마찬가지이다. 부활을 과학적 근거나 인간의 이성적 논리에 근거한 것이기에 믿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사실로 드러난 것은 그것 자체가 사실이요, 과학적 근거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잠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확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진리와 교리의 근거와 핵심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을 믿는 믿음 역시 성경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삶의 방법과 기독교 윤리의 근거는 하나님 말씀이다. 성경의 권위는 최고의 권위이다. 세속적 가치에 밀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훼손되고 짓밟히는 세대에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확신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