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특징과 각 달별로 붙여진 이름들이 있다.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한다. 이는 엘리엇(T.S. Eliot)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 1922년 작)에서 나온 말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est month)....’ 이 시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로 표현되고 있는 이유는 봄기운을 통해 자연의 만물은 소생하는데 인생의 진정한 재생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젠 계절의 여왕 5월에 중심에 섰다. 5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꽃이 피는 계절이다. 산천초목 녹음이 짙은 계절이기에 5월은 계절의 여왕이기에 충분하다. 언제부터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렀는가? 시인 노천명은 ‘푸른 오월’이란 시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이때부터 우리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렀다.
5월은 가정의 달이요, 교육의 달이다. 그래서 5월에 모든 행사가 집중되어있다. 5월은 부모의 달이요, 스승의 달이요, 청소년의 달이요, 어린이의 달이며 그 중심엔 여성들이 있다는 점에서도 계절의 여왕이 분명하다. 이렇게 5월은 화려하고 찬란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고 했던가? 5월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달이다. 1년 중 자살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이미 통계를 통해 5월부터 7월 사이에 자살건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월별로는 5월에 자살건수가 가장 많다. 왜 계절의 여왕 5월, 계절의 절정을 이룬 봄에 자살이 증가하는 것일까?
계절과 관련 있는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철을 전후해서 많이 나타난다. 추석을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우울증이 증가하여 봄바람이 부는 이른 봄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자살의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선 시기, 즉 봄이 지나면서 커지게 된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가 우울증이며 이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긍정적인 사고와 대화, 그리고 야외 활동을 늘려 햇빛을 많이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창한 봄날, 계절의 여왕인 5월에 바깥나들이라도 해서 삶을 전환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은 진정한 봄의 계절인 그리스도의 계절이 이 땅에 오게 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말씀의 계절이 오도록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해 주셨다.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대신 져주셨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그 능력을 우리에게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잠자는 모든 것을 일깨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영혼을 살리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어두움을 제거하시며 악한 사탄의 영을 결박하며 내 영혼에 햇빛을 비추신다.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 오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은 무릎 꿇은 자를 사용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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