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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주) "자주적 생각"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3-09-07 13:54
조회 : 2,21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지난날의 왜곡된 역사관, 왜곡된 가치관을 벗어나 자기의 사고를 가지는 자주적 사고방식은 절대필요하다. 요즘 사상논쟁 속에 종북사상, 주체사상, 메카시즘 등이 정국을 혼란으로 내몰고 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떤 경우에도 지도자는 분명한 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지도해야 한다. 기회주의적으로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는 처세는 비굴한 것이다. 그렇다고 목회자로서 정치적 입장과 세속적 사상을 말
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분명한 성경적 선을 제시해야하겠기에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적어도 충직한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20대에 진보가 아니라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보수가 아니라면 머리가 없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진보와 보수는 절대 진리가 아니다. 세상살이에 따라 입장이 바뀌는 것이 사람이다. 다만 진보와 보수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알면 갈등을 겪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진보와 보수는 그런 가치관과 이념이 아니라 정치적 입장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보수 쪽에, 새로운 것에 갈망하는 사람들은 진보 쪽에 서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주체사상이 무엇인가? 그것은 김일성의 사상이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사상이 아니다. 그 동안 우리의 현대사는 자주적 사상과 역사를 펼치지 못했다. 지금도 우리는 6자회담 운운하면서 주변 강대국들에게 의존하는 형편이니 우리의 주체적 사상과 힘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주체사상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자주적 생각이 아니다.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식민지 국민이었던 유대인들이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하느냐하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누가복음 20:25)고 하셨다. 예수님은 분명히 개혁적 사고를 가지시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복음을 선포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구약의 율법을 지키시는 보수적인 삶을 사셨다. 문제는 이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절대 지켜야하는 보수적 성향을 가져야하고, 삶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개혁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말씀인 진리를 가슴에 담고, 신앙의 양심을 따라 자주적으로 살아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행일치(信行一致)는 말과 행동의 자주적 삶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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