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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주) "깊은 데"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3-09-30 16:16
조회 : 2,171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 갈 때 상식과 경험을 뛰어넘어야하는 때가 있다. 기독교는 상식을 무시하는 종교가 아니다. 지구가 둥글다거나 자연의 사시사철의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사는 것은 광신적 신앙의 행태이다. 공부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부지런히 일해야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공부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원하거나, 일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부를 누리려고 하는 것은 허황되고 몰상식한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고 확신하기에 하나님의 개입으로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남을 믿는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상식을 무시하지도 않지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간의 상식으로 가두지도 않는다.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였다. 배를 여러 척 소유하여 어부를 고용해서 어업에 종사하는 고기 잡는 것에 달인이 된 사람이었다. 그의 생애 중에 밤새 그물질을 해서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베드로의 그물질하는 현장에 말씀을 전하러 가셨던 날에는 밤새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지쳐서 그물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것부터 기이한 일이었다. 그때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누가복음 5:4). 베드로는 그의 동생인 안드레의 소개로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었다(요한복음 1:40-42). 주님은 그때 베드로에게 시몬이라는 이름대신 게바(베드로, 반석)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러나 그때에는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여전히 갈릴리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깊은 데는 베드로의 어부의 지식과 상식으로는 고기가 없는 곳이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이기에 그는 자기의 능력과 상식대로 그물질을 하지 않고 말씀에 의지하여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진 것이다. 결과는 두 배에 가득 차게 고기를 잡았고, 그때에야 비로소 주님의 발아래 엎드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다 이렇다. 자기의 상식, 자신의 실력과 경험, 그리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려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잡힌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는 항상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그리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의 의미를 새겨야한다. 먼저는 주님의 부르심에는 상식을 뛰어 넘어야한다. 그리고 깊은 은혜의 세계, 깊은 말씀의 세계,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야한다. 주님은 더 넓은 곳, 더 깊은 곳에서 더 큰 은혜를 주시기를 원한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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