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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주) "초지일관"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10-07 16:38
조회 : 2,622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負袋)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누가복음 5:37~28). 사람들은 본질과 형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형식에 얽매어 놓치지 말아야할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쓸데없는 형식에 매여 사는 경우도 있다. 포도주는 본질이다. 부대(負袋)는 형식이다. 주님은 형식 때문에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 말씀을 주셨다.

 

에머슨은 그의 에머슨 인생학에서 그대가 현재 생각하는 것을 확고한 언어로 말하라. 비록 오늘 그대가 말한 모든 것과 모순될지라도, 확고한 언어로 말하라. 그러면 그대는 분명 오해받을 것이다. 오해받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위대한 것은 오해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등 그들은 모두 오해 받았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계획을 초지일관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소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초지일관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고집불통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오류를 알고도 사람들에게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을 받을까봐 고집을 세우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자이다.

 

진리는 유일성과 불변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경말씀은 진리다. 예수님은 진리이시다.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 받는 것은 진리 중의 진리다. 천국과 지옥도 진리다. 전도도 진리다. 기도와 간구도 진리다. 그런데 우리는 이 본질을 붙들지 않고 있다. ‘힘들다, 형편이 안 된다, 꼭 해야 하나?’하는 등의 변명을 앞세워 말씀훈련과 전도와 기도와 예배드리는 것들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 행한다. 그러나 이것은 신앙생활의 본질이기에 주님 오실 때 까지 힘써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실행하기 위한 기획하는 일은 부대(負袋)와 같다. 이런 본질을 담는 부대인 형식과 프로그램은 시대와 형편에 맞춰서 변경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일에 고집불통이 아닌 초지일관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자세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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