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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2일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
 글쓴이 : 손은지 | 작성일 : 10-09-17 16:16
조회 : 2,629  
존 스토트의 “여든 살 노인의 묵상”이라는 글에서 ‘Q’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다. 이 단어는 조용하다(Quiet)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일상을 떠나서 하나님과 조용히 묵상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시간을 가지라’라는 내용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는 시간을 만들어서 지친 우리 심령의 회복이 일어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 27:4).”
이 시를 읽어 보면 다윗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의 영혼이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만족했다고 말하고 있다(시 63:5). 하나님과 단 둘이 있는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찾고 계신다. 그리고 이와 같이 시간을 따로 내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개인적인 리트릿(personal retreat)’이라고 한다. 바쁘고 할 일이 많은 현대 사회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개인적인 리트릿이란 개념에 익숙하지 않고 거부감을 갖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할 일이 많고 분주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리트릿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야말로 정말 바쁜 인생을 사셨고, 예수님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바쁜 일과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정기적으로 하나님과 특별한 시간을 나누는 리트릿을 가지셨다.

    리트릿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개괄적인 목적을 정하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개인의 소명을 새롭게 함’, ‘하나님의 음성 듣기’, 그리고 ‘제자도에 대한 더 깊은 이해’ 등이 있다. 리트릿의 주제나 목적이 결정되면 관련이 있는 성경 자료를 선택하고, 독서와 묵상,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성경과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휴식과 기분 전환,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여가 시간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리트릿의 장소는 되도록 혼자 있을 수 있는 호젓한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간은 새로운 일정에 익숙해지는 데 하루 정도 소비되므로 적어도 3일은 필요하다.
거기에 Q라는 글자를 새기시면서 실제적으로 실행에 옮기자. 리트릿의 시간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되는 기쁨의 순간, 새로운 회복과 휴식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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