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꿈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아니 모든 사람은 꿈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꿈에 이끌려 살아가기 때문이다. 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죽음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확실한 하늘나라의 소망을 가슴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종지부를 찍는 죽음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죽음이란 이 세상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향해 가는 환송의 자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꿈에 이끌리는 것이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꾸준하게 노력하지 않은 꿈은 몽상에 불과하다. 몽상은 자신을 교만하게 만들거나 좌절의 삶을 살게 하는 독약이 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야할 사명을 갖고 있었다. 바로의 궁전에서 40년 동안 훈련을 통해 민족 구원의 꿈을 더 절실하게 가졌기에 애굽 사람이 동족 이스라엘 사람을 학대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해 살인을 저질렀다. 그러나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삶은 좌절과 한숨의 세월이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했던 모세는 이루지 못할 꿈으로 알고 40년 동안 좌절하며 무기력하게 지냈던 것이다.
사람이 고난을 당하면 꿈을 가진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고난을 극복할까만 생각한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은 고난을 통해 자신의 삶의 열매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꿈을 가진 사람은 환경과 상황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을 꿈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기에 마음과 육체가 건강하다.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이 비틀거리듯이 빈궁은 사람을 좌절하게 만든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듯이 형통과 축복도 사람을 병들게 한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은 궁핍과 풍부에 관계없이 건강하다. 꿈을 간직하고 살았던 요셉은 종으로 팔려갔을 때나 총리가 되었을 때나 변함이 없었다. 바울 사도도 ‘궁핍과 풍부의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씀한다. 꿈을 가진 성도는 어떤 조건 속에서도 상황이 아닌 말씀을 통해 주신 꿈에 이끌려 산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어떤 환경에서도 꿈에 이끌려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