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성형천국이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니다. 데이터를 보면 일본이 훨씬 더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중동지역이 성형에 대해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은 ‘아름다운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고소득의 달러를 성형에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 젊은이들이 쓰는 ‘실력 없는 것은 용서해도 못생긴 것은 용서 못한다.’는 말에서 보듯이 얼굴의 생김새는 또 다른 실력과 경쟁력이 되고 말았다.
백범 김구선생은 관상을 연구하여 자신의 관상을 직접 봤는데 ‘천하에 비루(鄙陋)할 상이요 객사할 상’으로 나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책 맨 끝에 나온 한 구절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相好不如身好(상호불여신호), 身好不如心好(신호불여심호), 관상이 아무리 좋아도 몸이 좋은 것만 못하고, 신체가 아무리 좋아도 마음이 좋은 것만 못하다.”
김구선생은 그때 상이 좋은 사람(好相人) 보다는 마음 좋은 사람(好心人) 이 되어야겠다고 결심 했다고 한다. 좋은 사람은 얼굴이 좋은 사람이 아닌 마음이 좋은 사람을 가리킨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마음은 조석변이(朝夕變異)한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그래서 주님은 사람을 의탁하지 않으셨다. 사람을 아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 이라 누가 능히 이것을 알리요 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예레미야17:9~10).
우리는 스스로 마음을 정결하게 할 수 없다. 인간의 수양과 노력으로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믿으면 마음의 변화를 체험한다. 즉 주님께서 주신 마음을 간직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르쳐준 여덟 가지의 복 중에서 첫 번째가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이다. 우리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의 마음으로 굳게 하자.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도록 하자. 우리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중심잡자. 믿음에서 떠나지 말고 마음의 뿌리를 오직 하나님께 두자. 주님을 신뢰함으로 우리의 심지를 굳게 하자.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이사야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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