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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주) "힐링(healing) & 킬링(killing)"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4-07-16 10:34
조회 : 2,392  

 

힐링(healing)치유라는 의미로, 나음, 고침, 갈등을 메움이라는 의미다. 곧 우리 마음의 병인 스트레스, 우울증, 강박관념 등을 치유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사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의 모든 화두는 힐링과 치유다. 한국은 지금 경제가 불안정해서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한지는 오래다. 사회 4대 악 근절을 부르짖지만 강력 범죄들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통적 가족관계가 붕괴되어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점점 마음 둘 곳도, 편히 쉴 공간도 잃고 말았다. 이런 환경에 처한 우리의 고통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누군가의 개입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힐링은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그러나 잠시 일상을 떠나 산새 좋은 곳에 머문다고 고민이 해결되는 것일까,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본다고 마음도 확 트일까, 몇 구절 좋은 글을 읽는다고 마음의 병이 치유되는 것일까, 평온한 음악을 듣는다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을까? 거기에서 돌아서면 금세 답답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대안 없는, 근본적인 치료 없는 잠시 동안의 휴식으로는 치유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일시적인 위로이며, 자기 위안의 힐링일 뿐이다. 이것으로는 진정한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다.

 

진정한 치유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회피하거나 임시방편은 근본적인 치유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힐링에 대해 내성이 생겨 인생을 무덤덤하게 만들뿐이다. 꼭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것과 같아서 매번 복용해야하고 횟수가 증가될수록 증세는 심해질 뿐 아니라 약의 용량을 증가해야하는 것과 같은 꼴이 되고 만다. 오히려 킬링(killing)으로 가는 길이 되고 만다. 마음의 병은 환경만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먼저는 자기 의지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다. 그리고 삶의 존재 가치를 가슴에 담고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다.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이젠 뒤엣것을 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한다. 이것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조언도, 환경도, 공감도, 도움도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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