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 시즌이 되었다. 학업의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은 자녀들에게 소중한 날이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이 소중하다. 사람들은 한 해의 첫날인 정월 초하루는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의 첫날이기에 소중하게 여긴다. 매달 첫째 날은 새롭게 시작하는 그 달의 소중한 날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인 새벽은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구약성경의 절기 중 월삭(月朔)의 절기가 있다. 매월 초하루를 월삭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월삭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월삭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화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민수기 29:6). 첫 소산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출애굽기 23:19). 사람들은 첫 것은 어떤 것이든지 소중하게 여긴다. 첫 월급, 첫 출근, 신혼......
사람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는 자신을 삶을 이끄는 능력이 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요, 사상과 철학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삶을 바꾸려면 먼저 말을 바꾸어야한다. 그 중에 새해의 첫 말은 한 해를 이끄는 소중한 말이다. 새벽에 눈을 뜨면서 하는 첫마디의 말은 하루를 이끄는 말이 된다. 심리학자들은 아침을 맞이하는 첫마디(morning monologue)가 무엇인지에 따라 그날이 행복해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하루를 시작하는 말은 하루를 여는 창문과 같다. 그리스도인들이 새벽에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새벽기도를 하는 것은 하루를 승리로 이끄는 힘을 가진다. 새벽에 홍해가 갈라졌다. 새벽에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새벽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말은 삶을 이끄는 힘이 있다. 말로 길을 인생의 실을 닦으면 닦아놓은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첫마디의 말은 또 다른 따라오는 말들을 이끌고 가는 힘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중에라도 자신이 뱉은 첫말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심리적 경향이 있다.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해 증명을 하려는 심리가 있다.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했다면 그 사람의 나쁜 점을 들춰내어 자신의 말에 대해 증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2015년 첫째 달을 보내고 2월을 맞이하는 2월의 초하루이다. 혹시 금년에 스스로 말실수를 했다면 마지막 변경할 수 있는 기회는 오늘 하루가 마지막일 수 있다. 2015년 2월 월삭에 내 말을 바로 세우자. 입학과 새 학년을 준비하는 2월에 자녀들을 품에 안고 축복의 말을 하자. 날마다 첫마디를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과 대화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자. 오늘부터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첫마디의 말을 축복의 말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