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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주) "흘러가는 인생"
 글쓴이 : 김상인 | 작성일 : 15-03-21 08:36
조회 : 2,173  

사람은 이 땅에 와서 100여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물리적 시간이라는 경계 아래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흘러가는 인생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북극해의 장관을 바라보던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큰 얼음산들은 한 방향으로 가는데, 왜 작은 얼음조각들은 제각각 흘러가죠?” 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큰 빙산들은 바다 깊숙한 곳의 조류를 따라 흐르지만, 작은 얼음덩이들은 수면에 스치는 바람과 물결에 의해서 움직인단다.” 지금 내 인생은 흘러가고 있다. 나는 조류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가, 바람에 떠밀려 흘러가는가? 나를 지배하는 조류는 무엇이인가, 아니 나를 요동치게 하는 바람은 무엇인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오늘날, 하나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역사의 조류를 따라 살아가야한다. 시류를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각기 제 길로 가면 파멸과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어차피 세상을 지나간다. 내 인생도 지나간다. 그러나 인생의 지나가는 길의 종착에는 하나님께서 기다리신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종착에 천국과 지옥을 마련해 놓으셨다. 세상의 바람에 떠밀려 사는 인생은 영원한 형벌의 지옥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순종하며, 구원의 조류에 따라 살아간 사람은 영생의 천국에 도달할 것이다.

 

요즘 세속의 칼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이 나라에서 수백 년 동안 지켜오던 호주제 폐지’, 그리고 곧 이어진 간통죄 폐지라는 칼바람에 가정의 배가 파선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분명 이런 것들은 세속의 흐름이다. 그래서 더 이상 이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호주제에 묶여 상처를 입고 피해를 보고 있던 자녀들과 가정을 구출해준 호주제 폐지는 찬성한다. 그러나 일 진보하여 간통죄 폐지는 사회의 질서와 가정의 방패막이를 파괴한 칼바람임에 분명하다. 이법이 공포되던 날, 그와 관련된 업소가 성업을 이루었다. 그와 관련된 주식도 치솟았다. 그리고 이제는 더 진보하여 성매매 금지법도 폐지해야한다고 야단법석이다. 믿음의 사람들인 우리는 주님의 신앙가족의 원칙을 깊이 되새기며 살아가자.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태복음 1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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