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인간에게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로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 구약성경 잠언에서만 130여 차례 말씀하고 있으며, 여호와는 지혜의 근본임을 수 없이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언 1:7). 세상의 모든 일은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도 망대를 세울 때, 적군과 싸울 때에 미리 계획을 세우라고 말씀하셨다.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누가복음 14:28). 인간 만사는 계획이 필요하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이다.
그러므로 전략과 전술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잠언 11장 14절).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장 6절). 성경은 승리는 전략을 놓고 의논하는 지략이 많음에 있다고 말씀한다.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책이지만 성경의 가치는 그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가경영과 기업경영, 인생경의 전략을 담고 있는 바이블이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기업, 할 것 없이 전략과 전술이 없이 성공하는 곳은 없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 박사는 전략과 전술을 구별하여 말하기를 ‘전략은 어느 길을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고, ‘전술은 정한 길을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전술가는 많이 있으나 전략가는 많지 않다. 큰 그림이 없이 우선 문제의 미봉책의 정책들만 쏟아지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없다. 미봉의 정책 때문에 또 다른 더 큰 문제만 야기되는 결과가 오기도 한다. 중국의 등소평은 만신창이로 망가진 중국을 문화혁명 이후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국가전략을 세워 실천하게 함으로 오늘의 중국이 일어서는 기초를 닦았다. 그가 권좌에서 물러나기 전 자신이 세운 국가경영전략에 대하여 이르기를 ‘앞으로 100년간 이 전략을 변하지 말고 지키라, 그러면 중국은 흔들림 없이 번영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요셉은 풍년과 흉년의 14년의 계획을 수립하여 이집트뿐 아니라 이웃의 여러 나라에서 흉년으로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이는 전략과 전술을 완벽하게 갖춘 정책이었다. 우리 모두 100년 앞을 내다보는 전략을 가지고 1년, 5년, 10년의 전술을 수립하여 나아가자. 이것이 우리의 꿈과 비전인 ‘첨단비전20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