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주간이 흘렀다. 지난 한 주간동안 송구영신예배와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금년 한 해의 무엇을 계획했는가? 무엇을 소망하고, 무엇을 기도했는가? 이젠 어두운 과거의 아픔을 더 이상 말하지 말자. 지나간 날의 쓰라린 상처와 아픔을 되뇌지 말자. 금년 우리교회의 표어인 ‘오늘을 넘어 미래로’처럼 이젠 오직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지나간 역사를 가정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그렇게 했었더라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후회가 아니다. 이것은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지나간 세월을 후회하기보다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차라리 지나간 세월을 잘 견디어 온 지금의 나를 보면서 대견하게 여기자. 상처투성이의 나를 보면서 이런 상처를 가지고도 ‘죽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서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대견스럽지 않는가? 우리는 지금 대견스러운 것임을 잊지 말자.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으로 확신을 갖자. 바울 사도가 고백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린도후서 4:8~9). 우리가 이렇게 설 수 있는 것은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를 가졌기 때문이리라.
이젠 비전을 선포하자. 될 수 있는 한 자주 선포하자. 속으로 우물거리지 말고 입으로 말하자.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의 비전을 말하자. 우리 서로 비전으로 위로하자. 마음으로만 다짐하면서 머리에만 머물러 있지 말게 하자. 말로, 표현으로,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공표하자. 이젠 희망을 꿈꾸자. 지금까지 한숨지으며 고통을 숨 쉬었다면 이젠 미래의 심호흡으로 희망을 뿜어내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땅인 가나안을 탐지하고 와서 ‘우리는 메뚜기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 10명의 정탐꾼의 휘둘림 속에 빠져들지 말자. 이젠 이와 같은 메뚜기의식에서 헤어나자. 그리고 여호수와 갈렙의 언어를 배우자. “그들은 우리의 먹잇감이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선포하자. 선포되지 않는 비전을 이룰 수 없다. 우리 함께 크게 비전을 외치자. “첨단비전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