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책들이 몇 권 있다. 저자에 따라 비전의 현장은 달라도 그 내용들은 비슷하다. 한 마디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전의 힘으로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비전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비전의 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며, 들리지 않는 것을 듣게 하고,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인물로 변모시키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는다.
비전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첫째, 비전은 우리 인생항로의 나침반이다.
비전은 우리를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주의력을 집중시켜 준다.
둘째, 비전은 잠재력 개발의 도화선이다.
비전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을 상상을 초월하는 초능력의 보유자로 만들기도 한다.
셋째, 비전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라는 비전은 이스라엘백성들의 모든 고초와 눈물을 일순간에
잊게 하고 새로운 용기와 도전이라는 힘을 주었다.
넷째, 비전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동기유발을 일으킨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외부로부터 자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필요에 따라
움직인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말린다고 그만두지도
않는다.
다섯째, 비전은 인생항로의 자동통제장치 역할을 한다.
고도, 속도, 방향 어느 것이 잘못되면 자동장치는 즉각 그것을 경고하여 수정을 유도하듯이
비전은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해야할 일이 무엇이고 궤도수정을 단행할 것은
무엇 무엇인가 알려준다.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은 내가 청소년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다. 이 말은 클라크(William Smith Clark, 1826~1886)박사가 일본정부의 초청을 받고 삿포로 농업학교(현 홋카이도 대학)의 총장으로 부임하여 성경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8개월 만에 추방당하면서 제자들에게 “Boys be ambitious in Christ.(그리스도로 인하여 큰 뜻을 품어라)”는 말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 제자 중 일본이 낳은 세계적 신학자이며 전도자인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가 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망하지 않는다. 꿈이 있는 사람은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 결국 우리인생은 비전에 의해 끌려가는 것이다. 바울의 고백을 기억하며 비전을 따라 나아가자!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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