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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주) "사춘기(思春期)"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3-05-01 13:52
조회 : 2,406  
사춘기 뇌가 위험하다는 책을 펴낸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영화 원장은 과거에는 사춘기를 12세에서 18세까지로 봤다면 요즘은 10세부터 24까지가 사춘기라는 ‘1024사춘기개념을 말하고 있다. 사춘기의 특징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신적 독립을 위해 반항하는 특징을 가진다. 사춘기 이전의 자녀들은 해답을 찾기 위해 부모에게 질문을 한다. 러나 사춘기에 접어들면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하며,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려한다. 그들은 항상 결정을 스스로 내린다. 오히려 부모에게 반항해 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간다. 이렇게 보면 사춘기의 반항은 당연한 것이다.
사춘기의 춘()은 성()을 뜻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사춘기에 접어들면 결혼을 시켰다. 그래서 결혼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적 욕구를 해결하고 사춘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요즘은 교육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춘기도 길어지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대략 15세에 사춘기가 왔다. 지난 20년 전만 해도 13세를 전후해서 사춘기가 왔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무려 5년이나 앞당겨졌다. 그런데 왜 사춘기의 청소년은 그런가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춘기 청소년의 뇌와 성인의 뇌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뇌는 원시뇌 속에 있는 편도체(扁桃體)를 통해 대상에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잔소리를 할 경우 사춘기를 지난 성인들은 두뇌 앞에 있는 전두엽으로 받아들인다. 전후 상황을 봐서 판단 상황판단을 한다. 그러나 사춘기 청소년들은 편도체에서 반응을 일으켜 잔소리는 곧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자기를 공격하려는 위협신호로 해석해 오히려 더 강하게 대드는 것이다.
사춘기 청소년이 옷차림과 화장에 과도한 신경을 쓰는 것도 두뇌구조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이 두뇌구조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일탈행동을 하는 것도 짜릿한 행동을 즐기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자동차를 훔쳐 타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일탈이 크게 선을 넘지 않을 경우 지켜보는 편이 오히려 낫다.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 말에 반항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그런 에너지를 긍정적인 곳에 소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론은 청소년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하면 사춘기의 일탈을 막을 수 있다. 요셉과 같이 비전을 갖도록 해주고 다니엘과 같이 분명한 신앙을 심어주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의 신앙생활은 사춘기를 극복하도록 하는 최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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