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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주) "묵상(?想)과 명상(瞑想)"
 글쓴이 : 김평탄 | 작성일 : 13-03-12 07:45
조회 : 2,519  
묵상과 명상은 다르다. 이것은 언어의 유희가 아니다. 이것은 사상이요, 신학과 신앙의 측면이다. 기독교의 신앙의 뿌리가 되는 모든 종교적 행위는 철저하게 성경에 기초해야한다. 그런데도 목회자들조차 분별없이 이방의 종교행위나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이 먼저 정립해야할 필요를 느끼면서 정리하고자한다.
먼저 묵상과 명상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말 사전에서는 묵상과 명상의 차이를 크게 찾을 수 없다. 모두 몰두하는 것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명상은 이방종교에서 마음을 비우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다. 묵상은
성경에서 깊은 자기통찰을 하는 기도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편 1:1~2).
 
다시 말하면 명상은 무아의 지경에 이르게 하는 비워냄이라면,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의 비움이 가능한가? 아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면 내 정욕이 비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라디아 5:16). 술 취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씀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
피정(避靜)은 일상을 벗어나서 조용하게 명상을 하면서 자신을 살피는 것이다. 그러나 수련(修鍊), 또는 수양(修養)은 일상을 벗어나서 말씀으로 훈련을 받고 채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피정을 하지 않고 수양을 한다.
 
과거 중세에서 수도원에서 행했던 명상법이 요즘 개신교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곧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이다. 이것을 거룩한 독서(holy reading)라고 하며, ‘성경 읽으며 기도하는 법인데, 연구, 생각, 듣고, 기도하며 노래하고 기뻐하는 법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매우 주관적인 것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 치우치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관상기도(Contemplative Prayer)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관상기도의 핵심은 초월자이신 하나님과 자신을 일치시키는 기도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뉴 에이지 사상에서 비롯된 매우 위험한 영적 배도의 사탄의 계략이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만족하자.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앙생활을 하자.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를 하자. 성령의 은혜와 은사를 사모하며 체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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