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작가로 성공한 후에 그의 삶을 이렇게 회고한다. “생각해보니 나의 역경은 정말 축복이었다.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 있었고,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았기에 ‘미운 오리새끼’를 쓸 수 있었다.” 안데르센은 매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으며,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역경 속에서도 다락방에 누워 행복한 상상을 즐겼다고 한다. 안데르센은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고, 집이 가난한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행복은 우리의 모든 일상의 삶에 보석처럼 박혀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상의 삶 속에 박혀있는 보석을 찾으려 하지 않고 특별한 삶의 환상적인 보석을 찾으려고만 한다. 그래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백마 탄 왕자를 만나려 한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도 백마 탄 왕자는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특별한 삶에서만 행복을 주신다면 누구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결혼을 했다면 여느 부부처럼 자녀를 낳고, 양육하고, 늙어 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질서를 통해 즐거움을 주셨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아름답게 세상을 만드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12~13).
평범한 일상을 통한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짜릿함은 일시적이다. 쾌감은 순간적이다. 돈벼락은 말 그대로 벼락이다. 벼락을 맞으면 죽는다. 이젠 더 이상 돈벼락과 같은 환상을 버리자. 청담동 며느리보다 보통의 며느리로 살 꿈을 꾸자. 현실에 충실하자.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지족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자. 그리고 그것에서 행복감을 갖자. 내 마음을 행복하게 가꾸면 나에게 정직하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젠 주위를 바꾸어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가꾸자. 하나님은 우리의 땀과 수고의 손길을 통한 낙을 누리는 것을 바라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일상의 삶을 통한 선물을 행복으로 만들어 가자.